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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바둑 AI 카타고에 인류 첫 승 — 이세돌 이후 10년 만의 반란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강 바둑 AI 카타고와의 기신전 2국에서 290수 만에 4집 반 승리를 거뒀다.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꺾은 첫 프로기사다. 최종 3국은 21일 열린다.

SYW 뉴스 편집팀

인간이 다시 한 번 바둑 AI를 넘어섰다.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현존 최강 바둑 AI 카타고(KataGo)를 상대로 290수 만에 흑 4집 반 승리를 거뒀다.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꺾은 프로기사는 신진서가 처음이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 상대로 거둔 '기적의 1승' 이후 10년 만에 나온 인간의 승리다.

4시간 50분 혈투 끝 4집 반 승

이번 대결은 신진서가 흑돌 2개를 미리 놓고 시작하는 2점 접바둑 3번기로 진행된다. 접바둑이라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수많은 2점 접바둑 연습 대국에서 사실상 완승을 거듭해 왔다. 프로들 사이에서 "2점으로도 못 이긴다"는 말이 나왔던 이유다.

신진서는 지난 17일 1국에서 245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그러나 19일 2국에서는 4시간 50여 분의 혈투 끝에 집 계산 승부로 몰고 가 4집 반 차이를 지켜 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최종 3국은 21일 오전 10시 바둑TV 생중계로 열린다.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모두 진행되는 방식이다.

알파고 쇼크 10년, 달라진 인간의 위치

이번 기신전은 2016년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 꼭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 대표와 AI의 공식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세돌은 1승 4패로 졌지만, 4국에서 거둔 1승은 인간이 알파고를 꺾은 유일한 공식 대국으로 남아 있다.

10년 사이 바둑 AI는 인간이 호선(맞바둑)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고, 프로기사들은 오히려 AI를 스승 삼아 훈련해 왔다. 신진서 역시 AI 학습에 가장 능한 기사로 꼽혀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승리는 AI 시대에도 인간의 수읽기와 승부 호흡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 준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리

  • 신진서 9단, 19일 기신전 2국에서 카타고에 290수 만에 흑 4집 반 승 — 카타고 상대 공식 대국 첫 승리
  • 조건은 2점 접바둑, 1국(17일)은 불계패로 현재 1승 1패
  • 최종 3국은 21일 오전 10시, 바둑TV 생중계
  • 이세돌-알파고(2016, 1승 4패) 이후 10년 만의 인간 대 AI 공식 대결

참고

자주 묻는 질문

신진서와 카타고의 3국은 언제 열리나?

7월 21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1·2국은 한국경제TV에서 중계됐다.

2점 접바둑이란 무엇인가?

실력 차를 감안해 약한 쪽(이번엔 인간)이 흑돌 2개를 미리 놓고 시작하는 방식이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와의 2점 접바둑에서도 사실상 완승을 이어 왔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는 어땠나?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1승 4패를 기록했다. 당시 4국 승리가 인간이 알파고를 꺾은 유일한 공식 대국이었다.

#바둑#AI#신진서#카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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