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6만3000명 증가, 한 달 만에 반등…청년 고용은 44개월째 뒷걸음
6월 취업자가 6만3000명 늘며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증가분은 60세 이상에 집중됐고, 청년 고용률은 43.9%로 1.7%포인트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만3000명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증가분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쏠렸고 20대 취업자는 20만명 가까이 줄어, '반도체발 성장'과 고용 사이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 — 그러나 소폭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000명(0.2%) 증가했다. 5월 4만명 감소에서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중동발 충격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등 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고용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전체 고용률은 63.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1만명(1.2%) 늘었지만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다.
늘어난 건 60대, 줄어든 건 20대
연령별 온도차가 극명하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1만4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50대도 3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9만9000명 급감했고 40대도 1만9000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 지표는 더 어둡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해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올랐다. 청년 취업자 수 감소는 4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산업별 — 보건복지가 견인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1만4000명)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만5000명), 운수·창고업(+4만8000명)이 뒤를 이었다. 정부 일자리 비중이 큰 업종과 고령층 일자리가 겹치는 구조로, 민간 부문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장률은 올리는데 고용은 왜
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으로 상향하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내놨다. 그러나 반도체·수출 중심의 성장은 설비 투자 위주라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이고, 내수·서비스업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규 채용이 얼어붙은 청년층의 체감 경기는 지표보다 차갑다.
정리
- 6월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6만3000명 늘며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 60세 이상(+21만4000명)이 증가를 이끈 반면 20대는 19만9000명 감소했다.
- 청년 고용률 43.9%(26개월 연속 하락), 청년 실업률 7.0%로 청년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 성장률 상향에도 고용 회복은 더뎌 '고용 없는 성장' 우려가 나온다.
참고
- 국가데이터처, '2026년 6월 고용동향'
- 뉴스핌·헤럴드경제, 6월 고용동향 관련 보도
댓글 0
댓글을 불러오는 중…